간은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단백질 합성, 영양소 대사, 독소 해독, 담즙 생성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 비만, 약물 과다 복용 등으로 간에 부담이 지속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간수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간수치 상승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1. 간수치(AST, ALT, γ-GTP)의 의미
간 기능을 평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지표가 AST(GOT), ALT(GPT), γ-GTP입니다.
- AST(GOT): 간세포뿐 아니라 심장·근육에도 존재하며, 간 손상 시 혈중 농도가 상승합니다.
- ALT(GPT): 간세포에 주로 분포하여 간 기능 이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
- γ-GTP: 알코올 섭취, 지방간, 담도 질환 등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효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AST·ALT가 40IU/L, γ-GTP가 63IU/L, 여성은 35IU/L 이하일 때 정상 범위로 봅니다.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면, 지방간·간염·약물성 간손상 등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2. 간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
간은 재생력이 강하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 불립니다. 따라서 수치가 상당히 높아지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이 지속됩니다.
- 얼굴이 누렇게 변하고 눈의 흰자에 황색이 도는 황달 증상이 생깁니다.
- 오른쪽 윗배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 저하, 소화불량이 나타납니다.
- 피부 가려움, 구취, 잦은 속쓰림이 동반됩니다.
- 알코올을 마시지 않아도 숙취와 비슷한 두통, 메스꺼움이 발생합니다.
- 소변 색이 진하거나 옅게 변색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으나, 방치하면 지방간 → 간염 →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지방간의 원인과 위험요인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지방이 5~10% 이상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으로 구분됩니다.
- 과도한 탄수화물, 당분 섭취
- 과음(알코올성 지방간)
- 비만 및 복부비만
- 운동부족
- 약물 복용(스테로이드, 진통제 등)
-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증후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식습관과 인슐린 저항성이 주원인으로, 방치 시 간섬유화 → 간경변 →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주와 무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나타날 때 간 내 지방이 더 빠르게 축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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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수치 상승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 과도한 음주 –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발생하여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 고지방·고탄수화물 식단 – 정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지방간 위험이 커집니다.
- 운동 부족 – 에너지 소비가 줄어 지방이 간에 축적됩니다.
- 약물 과다 복용 – 진통제, 해열제, 일부 영양제 등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대사 이상이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5. 간 건강 관리의 핵심 원칙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간내 지방량이 크게 감소합니다.
체지방률 25% 이하, 허리둘레 남성 90cm / 여성 85cm 이하를 목표로 합니다. - 절주 및 금주, 약물 관리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 손상을 가속화하므로, 가능한 한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는 약물은 의사와 간 기능 영향 여부를 상의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습관
과식, 야식, 단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합니다. - 꾸준한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면 간 내 지방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 정기적 간수치 검사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음주량이 많다면, 최소 6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
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로운 음식(튀김, 가공육, 단 음료 등)을 피하는 것뿐 아니라, 간세포 회복과 해독 작용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브로콜리 – 해독 효소 활성화를 도와 간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 양배추 – 유황화합물이 간의 해독 효소를 자극합니다.
- 마늘 – 알리신이 간의 독소 제거를 촉진합니다.
- 시금치 – 엽산과 베타카로틴이 간세포 손상을 억제합니다.
- 두부와 콩류 – 식물성 단백질이 지방 축적을 억제합니다.
- 등푸른 생선 –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을 줄이고 지방대사를 개선합니다.
- 녹차 – 카테킨이 간의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 토마토 – 리코펜이 간세포의 산화 손상을 막습니다.
- 사과 – 펙틴이 콜레스테롤과 지방 배출을 돕습니다.
- 레몬과 비타민C 과일 – 간의 해독 효소 생성을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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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간 건강에 도움되는 주요 영양제
- 밀크시슬(실리마린)
대표적인 간 보호 성분으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독성물질로부터 보호합니다.
지방간·간염 등으로 인한 간 효소 수치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 B군
B1·B2·B6·B12는 간의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로 물질 축적을 억제합니다.
특히 비타민 B2는 간세포 내 지방 대사에 관여합니다. - 오메가3 지방산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여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타우린
담즙 생성을 촉진하고 간 내 지방 분해를 돕습니다. 또한 피로 회복 효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 E
항산화 작용으로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서 간 효소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N-아세틸시스테인(NAC)
글루타티온 생성을 촉진해 간 해독 능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약물성 간 손상 예방에 활용됩니다. - 아연(Zinc)
간세포 회복 및 단백질 합성 촉진에 관여합니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소모되므로 음주가 잦은 경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영양제는 간 기능을 직접적으로 회복시키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초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할 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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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방간·간수치 개선을 위한 생활 가이드
-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합니다.
- 단 음료, 패스트푸드, 가공육, 튀김류는 최대한 피합니다.
- 커피는 하루 2잔 이내로 섭취하면 간 효소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합니다.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시행합니다.
9. 마무리
간수치 상승은 단순히 피로의 결과가 아니라,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방간은 초기에 통증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간염과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사·식습관 개선·영양 관리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조기 관리와 예방 중심의 생활습관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