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4·T3)이 감소하거나, TSH가 상승해 신체 대사가 전체적으로 느려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피로·부종·추위 민감성처럼 비특이적이어서, 본인이 질병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2025년 건강검진 수검자 수가 증가하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규 진단 사례 역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유 없이 체중이 늘어요”, “잘 쉬어도 피곤해요” 같은 증상 문의가 많아지며 검색량 또한 상승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기 증상 → 원인 → 검사 기준 → 치료 → 생활습관·영양 관리를 최신 근거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란 무엇인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며, 인체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 T4(티록신): 대사 조절 기본 호르몬
- T3(트리요오드티로닌): 활성형 호르몬
- TSH(갑상선자극호르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 활동 지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진단됩니다.
- TSH 상승
- Free T4 감소
- 경우에 따라 T3 감소
이 조합은 신체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2. 초기 증상 — 가장 흔히 보이는 신호들



초기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일상적인 피로나 스트레스와 혼동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
① 지속적인 피로감
일상적으로 피곤하다는 느낌을 넘어서,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은 패턴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기존에 작성한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이유 글에서 설명한 생리학적 피로 누적 형태와 일부 유사한 양상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이유 | 숙면해도 피로가 누적되는 생리학적 원인
1. ‘잘 잤는데도 피곤한 아침’, 단순한 숙면 부족이 아니다 밤에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하다면,이 현상은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닌 ‘수면 질 저하’ 또는 생리적 불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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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유 없이 체중 증가
섭취량 변화가 없어도 체중이 미세하게 증가하거나 붓는 느낌이 반복됩니다.
③ 추위 민감성 증가
주변 사람보다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는 것도 초기 신호입니다.
④ 피부·모발 변화
- 피부 건조
- 머리카락 가늘어짐
- 탈모 증가
- 손발 차가움 동반
⑤ 아침 부종(특히 눈 주변)
수분 정체가 나타나며 붓기가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⑥ 여성의 생리 변화
주기 불규칙, 생리량 감소 등이 흔합니다.
⑦ 무기력·정서 변화
갑상선 호르몬은 신경계와도 연결되어 있어 우울감·무기력·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기존에 작성한 무기력증과 뇌과학(신경전달물질 변화) 관련 글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무기력증과 뇌과학(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및 극복 방법
무기력증은 단순한 피로나 게으름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중요한 신체·정신적 신호입니다. 본문에서는 무기력증의 원인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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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 — 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가?


1) 일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대부분 해당)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질환)
- 갑상선 수술 후
-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 요오드 과잉 또는 부족
- 갑상선 약물 부작용
2) 이차성 기능저하증
드물지만, 뇌하수체 이상으로 TSH 분비가 줄어드는 형태입니다.
4. 진단 — 어떤 검사를 받으면 되는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만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진단됩니다.
① TSH 검사
- 증가 시 갑상선 기능저하 의심
- 선별검사에서 가장 민감한 지표
② Free T4 검사
- 감소 시 실제 호르몬 부족 상태 확인
③ Free T3 검사
- 초기에는 정상일 수 있으나 중증에서는 감소
④ 항체 검사(Anti-TPO, TGAb)
- 자가면역성 기능저하증 여부 확인
⑤ 갑상선 초음파
- 갑상선 크기, 혈류, 염증 여부 확인
- 하시모토염의 전형적인 패턴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국내 공식 진료 방향 — 질병관리청 자료 기반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정의, 증상, 진단 기준, 생활관리 원칙은 질병관리청 공식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안내됩니다.
보다 자세한 국내 기준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갑상선기능저하증 공식 안내
이 자료는 일반인을 위한 설명서로, 증상 감별 및 생활관리 항목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6. 어떤 사람이 위험이 높은가?
- 40대 이상 여성
- 가족력
- 자가면역질환 보유
- 산후(출산 후)
- 비타민 D 부족
- 만성 스트레스
- 요요 반복
- 저기온 환경 노출
- 고지혈증 동반
또한 손발 저림·혈액순환 저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기존에 작성한 손발 저림 원인과 혈액순환 문제 글에서 다룬 말초 순환장애가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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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치료 — 가장 효과적인 1차 치료는 ‘호르몬 보충’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는 매우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1)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보충요법
- 체내에서 부족한 T4를 보충
- 하루 1회 복용
-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
2) 6~8주 간격 TSH 재평가
- 초기 용량이 맞는지 확인
- 필요 시 미세 용량 조정
3) 대부분 장기 복용 필요
- 부작용이 적어 장기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평가됩니다.
8. 생활습관·영양 관리 — 약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



약물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을 해결하지만,
생활습관은 대사 기능 회복 속도와 일상 회복 정도를 결정합니다.
① 수면 관리
- 일정한 수면 시간 유지
- 수면 부족은 TSH 리듬 교란
② 단백질·미량 영양소 섭취
- 단백질은 대사 활성 유지에 필수
- 셀레늄·아연·비타민 D는 갑상선 호르몬 활성과 관련 있음
③ 요오드 관리
- 과다 섭취(미역·다시마 등) 주의
- 부족 또한 기능저하증을 악화할 수 있음
④ 규칙적 운동
- 근력운동 → 대사 활성 증가
- 가벼운 유산소 → 피로 누적 완화
-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어 단계적 증가가 필요합니다.
9. 방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고지혈증 악화
- 부종 증가
-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 불임·유산 위험 증가(여성)
- 혈중 나트륨 저하
- 드물게 점액수종 혼수(응급)
10. 마무리 — 초기 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피곤하다”, “부었다”, “추워요”와 같은 매우 일상적인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 인지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아 일상 기능이 빠르게 회복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추위 민감성·부종은 대표적 초기 신호입니다.
- 진단은 TSH, Free T4 혈액검사로 명확합니다.
- 레보티록신 치료는 효과적이며 안전합니다.
- 생활습관 관리가 회복 속도를 좌우합니다.
- 국내 공식 자료(질병관리청)로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대사 건강이 떨어진 신호”이므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